🥨 어서 오세요, 손님!

이번 주 토픽은 ‘노래’입니다. 언뜻 보면 여행과 밀접한 단어인데요.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 손님은 어떤 가수의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셨나요?

이번 주 프레첼은 노래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노래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꿈을 접었지만 그 자체로도 아름다웠고, 조용한 만큼 감동적인 이번 주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플레이리스트 ㅣ 둠칫둠칫 일하면서 틀어놓기 좋은 노동요

여행 중 버스킹 공연을 본 적이 있나요? 국내에서는 홍대와 같은 특정 장소가 아니면 버스킹을 흔히 볼 수는 없는데요. 유럽에서는 버스킹 문화가 오래전부터 이어져와서 길을 걷다 보면 어느 곳에서든 공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음악은 여행을 더 풍부하고, 깊은 음미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과 관련된 여행의 추억은 더욱 오랫동안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데요. 버스킹 공연을 하며 한 번쯤 ‘나도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

해외여행 중 우연히 한국인분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로망 같은 해외 버스킹, 사실은 꿈을 접게 된 이야기가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이 박기명 님의 추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프레첼을 구워보았습니다.

‘왜 팝송을 하려고 해?

한국어를 하는 게 더 너다울 거고 

더 멋질 것 같아.

남들과 똑같이 할 필요는 없잖아.’

-배낭 대신 기타 메고 떠납니다 중-

이번 주 토픽이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떤 프레첼이 구워질지 예상해 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토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해보셨을 텐데요. 노래의 두 번째 프레첼은 농인들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농인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의아하실 텐데요. 귀가 들리지 않아도 춤을 추고 랩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직 우리에게 코다, 농인, 청인이라는 단어들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국내 농민 문화는 그리 발전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프레첼이 직접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아직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 속에 살고 있는 손님들에게 이들의 노래를요.

'세상은 들을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노래 중-

🥨 이번 주 프레첼 조각

• 유럽은 버스킹을 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한 곳이 있다.
• 농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청인 자녀를 코다라고 표현한다.
• 귀가 들리지 않아도 춤을 추고 랩을 하는 국내 그룹이 있다.

이번 주 프레첼 어땠나요?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내용도 좋으니 베이커에게 쪽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