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의 기분을 표현해 주고, 힘들거나 지칠 때는 잠깐의 쉼을 선물해 주기도 하는데요. 세상에 수많은 향들 중 공간을 담은 향 브랜드도 있습니다. 그것도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상을 향으로 담았다는데요. 참 신기하죠? 공간에는 다양한 물체들과 그 물체들의 향이 있을 텐데 하나의 향으로 만들었다는 게, 과연 이들이 담은 공간은 어떤 향일지 궁금해집니다.

The Proust Effect (프루스트 현상)이란, 향기 또는 냄새에 자극받아 과거의 기억을 재생해 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프랑스 작가 M.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하였는데요.

위 향수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이 있으신가요? 첫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향수, 어느 가게에서 좋은 향이 나 찾아봤던 그 향수 또한, 김치찌개 냄새만 맡으면 자연스레 엄마가 떠오르는 등 우리는 은연중에 이미 향기를 통해 여러 감정들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여행지에 대한 기억까지도 말이죠. 이 향수들은 어떤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을까요?

감성을 좀 안다는 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인센스가 있습니다.

바로 <Palo Santo> 스페인어로 신성한 나무라는 의미를 지녔는데요. 별도의 가공 없이 자연 그대로의 천연 향을 지닌 신기한 나무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은 천연 인센스이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국내 브랜드 중 에콰도르 팔로산토만을 수입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팔로산토 시장은 페루가 더 큰 편인데요. 그에 비해 에콰도르는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왜 에콰도르 팔로산토만을 선택했을까요? 각각의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은은한 정화의 향 팔로산토의 이야기도 만나보세요.